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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학살 아르메니아인 바이든 발표

by hainya1004 2021.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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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학살 아르메니아인 바이든 발표 오스만 제국  터키 반발

안녕하세요,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 예정으로 연일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터키 전신인 오스만 제국의 아르메니아인 학살을 '집단학살(genocide·제노사이드)'로 명명하고 인정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24일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오스만 제국 시대에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로 숨진 모든 이들의 삶을 기억한다", "미국 국민은 106년 전 오늘 시작된 집단학살로 목숨을 잃은 모든 아르메니아인을 기리고 있다", "앞으로 세계 어디에서든 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동의 의지를 새롭게 하자. 그리고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해 치유와 화해를 추구하자"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역사를 긍정한다"며 "우리는 비난을 던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일어난 일이 절대 되풀이되지 않도록 보장하기 위해 이 일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아르메니아 집단학살'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오스만 제국 영토에 거주했던 소수민족인 아르메니아인을 오스만튀르크 제국(현재 터키)이 집단적으로 살해한 사건입니다. 대부분의 역사가는 1915년부터 1923년까지 터키의 전신 오스만튀르크가 아르메니아인과 다른 소수민족을 상대로 집단학살을 자행했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으로 150만 명 정도가 사망했고, 50만 명이 거주지를 떠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아르메니아인들은 1915년부터 1917년까지 자국민들이 집단학살을 당했으며, 이는 30여 개국이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터키는 대량학살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아르메니아인과 터키인 모두 1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4월 24일 아르메니아 집단학살 추모일을 맞아 연례적으로 성명을 발표했지만, 이번 성명의 경우 집단학살을 뜻하는 '제노사이드'라는 표현을 두 번이나 쓴 것이 달라진 점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을 집단학살로 규정한 마지막 미국 대통령은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었다. 이후 미 대통령은 터키의 압력에 따라 이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40년 만에 이 단어를 다시 꺼낸 것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아르메니아인들의 대량학살을 인정하겠다고 공약했지만 "20세기 최악의 참사 중 하나"라고 이야기하고 결국 두 번의 임기 동안 이 약속을 지켜내지는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이와 관련해 '20세기 최악의 대량학살 중 하나'라고 언급했을 뿐 오랜 미국의 관행에 따라 집단학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미국 대통령은 터키와의 관계 악화를 우려해 오랫동안 아르메니아의 사건에 대해 '집단학살'이라는 표현을 피해왔습니다.

 

터키 정부는 오스만과의 전투에서 많은 아르메니아인들이 죽었다는 것은 인정했으나 집단학살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터키는 집단학살 자체를 인정하지 않은 채 그동안 처형이나 추방이라는 꼬리표를 붙이거나 집단학살로 규정한 다른 나라를 비난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터키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집단학살 인정 결정이 "급진적인 아르메니아계와 반터키 단체들의 압력 아래" 내려졌다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아르메이나 '집단학살'은 "국제법에서 엄격히 규정되는 '제노사이드' 용어 사용에 필요한 조건 중 어느 것도 충족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미국의 이번 성명은 터키 국민의 양심에 절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상호 신뢰와 우정을 훼손하는 깊은 상처를 열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터키의 반발을 예상한 듯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를 하는 자리에서 집단학살로 인정하겠다는 입장을 미리 전했습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터키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중요한 동맹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번 성명의 의도는 터키 비난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원칙적인 방식으로 인권의 가치에 초점을 맞춰서 낸 성명이지, 비난을 포함해 그 이상의 어떤 이유도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미 행정부 역시 이 문제로 인해 터키와 관계가 악화해선 안 된다는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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