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포토 유료화 시작 클라우드, 유튜브 광고
안녕하세요,
구글에서 그동안 무료로 제공했던 클라우드 서비스를 6월 1일부터 유료로 변경합니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 유료화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언제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메일과 검색, 클라우드(가상 서버), 동영상으로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한 미국 구글이 6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 유료화에 나선다고 합니다.
우선 스마트폰, PC의 사진과 영상을 온라인에 보관하는 구글 포토가 유료로 전환됩니다. 모든 유튜브 영상에는 상업 광고를 붙이고, 구독자들로부터 직접 영상 이용료도 받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한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됐던 앱 결제 수수료 인상도 강행한다. 주 수익원이던 온라인 광고 시장의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데 따른 전략 수정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구글이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를 끌어들인 뒤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유료화에 나섰다'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구글에 익숙해진 고객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돈을 낼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무료 사라지는 구글, 누구나 용량 제한 없이 사진,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구글 포토는 구글의 간판 클라우드 서비스였습니다. 전 세계 이용자만 10억 명이 넘는다. 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무료 저장 공간이 15GB(기가바이트)로 제한되고, 용량이 초과되면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합니다. 구글은 이미 구글 드라이브(클라우드), 지메일(이메일)도 대용량은 유료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환한 상태입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문서 파일을 주로 저장하는 구글 드라이브와 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은 기본 용량으로도 큰 불편이 없지만 사진의 경우 대부분의 사용자가 무료 저장 용량으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구글 유료화 세계 시장에 적용
광고 수익 악화에 유료화로 돌파구, 구글이 자사 서비스 유료 전환을 서두르는 이유는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사업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전 세계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 점유율은 2019년 31.6%에서 지난해 28.9%로 떨어지며 감소 추세입니다. 반면 같은 기간 페이스북·아마존 등 주요 경쟁사 점유율은 2~3%씩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막강한 온라인 플랫폼 영향력을 믿고 유료화를 밀어붙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구글은 전 세계 모바일 OS(운영체제) 시장점유율이 70%가 넘고, 유튜브는 동영상 서비스 1위입니다. 메일과 검색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아 사용자 입장에선 대체가 쉽지 않다. 클라우드만 해도 네이버 마이 박스,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이 있지만 인지도와 서비스 모두 구글과 비교하기 어렵다.
구글 유료화 세금
한편 구글은 국내에서 막대한 매출을 거두면서도 세금 회피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구글은 국내에 서버를 두지 않고 있어 매출 신고 및 세금 납부를 싱가포르에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구글 국내 법인인 구글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2,201억 원만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반면 업계에서는 구글이 국내 앱 결제 관련 사업으로만 연간 6조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 사업자들은 유료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장애가 발생하면 즉각 사과와 함께 실질적인 보상을 벌이는 반면 구글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해외 사업자라는 이유로 정부에서도 구글에게 책임을 묻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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